[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커브드(Curved) UHD TV를 비롯한 올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105·78·65·55형(인치)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85·65·55형 평면 UHD TV, 65·55형 커브드 풀HD LED TV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 라인업이 대거 전시됐다.
행사장으로 사용된 구겐하임 미술관은 20세기의 대표적인 건물로, 계단 없이 나선형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커브드 TV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며 미국 현지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헐리우드 유명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와 UHD 콘텐츠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차세대 UHD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배포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50.4%의 점유율로 3개월 연속 1위를 달성하며 북미 시장에서 UHD TV를 판매하는 모든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광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커브드 TV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UHD TV 라인업으로 세계 TV 시장의 중심인 북미 TV 시장을 올해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대형 TV를 선호하고 혁신 기술에 관심이 많은 북미시장 소비자들에게 삼성 커브드 UHD TV는 몰입감 넘치는 화질로 가정에서도 영화관같은 시청 경험을 제공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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