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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반도체 재료 사업 진출…태양광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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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정밀화학이 반도체 재료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태양광 사업은 축소되고 2차전지 소재, 생분해 수지 등 반도체 재료 부문의 신규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은 20일 공시를 통해 폴리실리콘 합작사 SMP사의 지분을 합작파트너인 미국 선에디슨(SunEdison)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규모는 35%로 매각금액은 약 1400억원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011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선에디슨사와 50:50의 지분으로 합작사인 SMP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삼성정밀화학의 SMP 지분은 15%만이 남게 된다. SMP는 삼성정밀화학의 울산사업장 내에 연산 1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정밀화학은 지분 매각금액 가운데 미화 1억 달러(약 1070억원) 규모의 현금출자를 통해 현재 미국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SSL사(SunEdison Semiconductor Limited)의 지분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SL사는 선에디슨사의 기존 반도체 재료 사업 부문으로 이번에 분리돼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체결로 삼성정밀화학 측은 투자여력을 기존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에 집중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메셀로스, 헤셀로스, 애니코트 등 기존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2차전지 소재, 생분해 수지 등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는 신규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美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될 예정인 SSL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선에디슨사와의 전략적 사업제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SMP사도 선에디슨사의 지분 확대를 통해 기존 태양광 시장 수요뿐만 아니라 SSL사를 통해 반도체용 수요까지 확보하면서 폴리실리콘 부문에서 통합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선에디슨사의 브라이언 웨벌스(Brian Wuebbel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정밀화학과 선에디슨사의 지속적인 협력과 장기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특히 반도체 재료 전문기업인 SSL사는 향후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폴리실리콘을 내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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