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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전한 분유' 설문, 뉴질랜드가 외국산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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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 소비자들은 뉴질랜드 우유 제품이 미국이나 유럽산보다 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매시 대학 연구팀이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72%만 뉴질랜드 낙농제품이 '매우 안전하다'고 답변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유럽산에 대해서는 87.6%가 '매우 안전하다'고 대답했다. 같은 비율이 미국산은 86.9%였고 호주산은 85.6%였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중국산 낙농제품에 대해서는 64.9%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中 '안전한 분유' 설문, 뉴질랜드가 외국산 중 꼴찌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분유가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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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에서 주민 53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뉴질랜드 헤럴드는 전했다.


매시대 연구팀은 조사 시기가 뉴질랜드 낙농회사 폰테라 제품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보툴리누스균이 검출됐다는 잘못된 시험 결과가 나온 지 2개월 뒤라며 이런 파동이 조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연구팀의 스티브 플린트 교수는 “보툴리누스균 파동이 조사에 영향을 미쳤다면 사람들이 가진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각종 보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존 키 총리가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긍정적인 언론 보도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국의 많은 소비자가 보툴리누스균 파동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는 게 뉴질랜드 수출업자들의 걱정거리”라고 덧붙였다.


보툴리누스균 파동이 있었지만 지난해 뉴질랜드의 대중국 낙농제품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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