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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국으로 핫머니 재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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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TIP국가 증시 선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이른바 동남아시아의 'TIP'로 해외 투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TIP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16억달러(약 1조7100억원)를 넘어섰다. 월간 유입액으로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다. 지난해 4·4분기 42억달러가 TIP에서 떠나면서 1999년 이후 14년만에 최대 유출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태국에서 2억2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해 10월 태국의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증시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증시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억달러의 해외 자금을 끌어들였다.


TIP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 대부분은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다. 정국 불안과 금융시장 혼란으로 동남아를 떠났던 글로벌 핫머니는 올해 들어 동남아가 점차 안정되자 다시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태국의 경우 잦아드는 반정부 시위가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만성 경상수지 적자가 줄고 있다. 필리핀은 고공비행 중이던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 필리핀 경제는 지난해 7.2% 성장해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금 유입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증시는 올해 들어 13% 올랐다. 필리핀과 태국 증시도 각각 9.7%, 5% 상승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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