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내년 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4.02포인트(0.70 %) 하락한 1만6222.1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5.71포인트(0.59 %) 떨어진 4307.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11.48포인트( 0.61%) 하락한 1860.77을 기록했다.
시장은 개장부터 이날 오후에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뒤이은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목했다.
오후 2시이전까지 약보합세를 보이던 증시는 FOMC의 100억 달러의 추가 테이퍼링 결정에 이어 옐런 의장이 처음 금리 인상이 2015년 봄에도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FRB는 양적완화 종료이후 상당기간이 지난 뒤 실시할 수 있다고 표현을 썼다”고 소개한 뒤 “단정할 수는 없으나 이는 대체로 6개월 정도 지난 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양적완화가 오는 10월 FOMC 혹은 적어도 올해 안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리인상은 내년 봄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우지수는 옐런 발언이후 급락하면서 한때 15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옐런의 금리인상 발언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와 함께 해외투자 수익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4분기 경상적자가 전 분기보다 15.9% 감소한 81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이번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9%로 지난 1997년 3분기 이래 가장 낮고 3분기의 2.3%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국내 석유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입물량을 줄이고 있어 앞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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