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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전문가 맞춤형 교육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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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다음달 11일까지 협동조합 설립 교육 수요조사...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수년간 영세 건설업에 종사하던 이명구(가명, 58)씨는 발주처와 건설사들의 불합리한 처사에도 일감을 놓칠까봐 별다른 항변도 못해봤다. 그러던 중 재작년 12월 시행된 협동조합 기본법을 알게 되면서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협동조합 전문가 맞춤형 교육시켜  박춘희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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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사업자가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 조합의 이름으로 공사 수주를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불합리한 처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다양한 사업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송파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서 개최하는 협동조합 설명회에 참석했던 이명구씨는 설립 초기 사업자등록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받아 건설업관련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앞선 사례처럼 구청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 협동조합을 설립한 구민들도 있지만 교육 시간과 장소 등 제한으로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구민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했다. 바로 협동조합 설립을 원하는 구민들을 찾아가기로 한 것.


구는 기존의 설명회와 컨설팅 등 집합교육과 병행해 '찾아가는 협동조합 설립 지원'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다음달 11일까지 교육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일정별 교육계획을 수립 한 뒤 4월21일부터 5월30일까지 송파사회적경제허브센터 전문 연구원들이 개별 신청자들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구민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찾아가 협동조합의 유형과 사업내용별 특성화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협동조합의 특성상 5명 이상이 모여서 신청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5명이 채워지지 않더라도 인근 지역의 교육 대상자들과 그룹화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교육장소 제공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서는 송파사회적경제허브센터의 교육장도 개방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주민은 4월 11일까지 송파구청 일자리지원담당관(2147-3100) 이나 송파사회적경제허브센터(2043-1421~3)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송파사회적경제허브센터 홈페이지(www.songpase.org)를 참고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그 동안의 설명회와 달리 협동조합 설립을 희망하는 교육 신청자와 강사가 서로 의견을 조율해 진행하는 것으로 진정한 맞춤형 교육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 모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는 협동조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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