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환급 세금에 대해 환급·기부의사 선택 신청받아...1~2월간 71건 51만원 기부신청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올해 초 시행한 ‘지방세환급금 기부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는 장기간 세금환급금을 수령해가지 않는 주민에게 환급금 기부제도를 적극 안내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총 71건 기부신청을 접수, 51만1000원의 환급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지난 1월17일부터 2월28일까지 구는 2013년에 발생한 미환급금 2184건에 대해 안내문을 제작 발송했다.
지난해 미환급금 발생 건수의 65.8%가 1만원 이하이고, 금액도 평균 3000~4000원으로 소액인 점에 착안, 환급과 기부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소액 환급금으로 기부를 유도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따뜻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취지였다.
같은 기간 환급 신청은 총 790건, 3559만8000원이었다.
구는 주민들의 세금환급 신청 편의를 위해 2월부터 ‘지방세환급금 문자신청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환급금을 청구하면 3일 이내에 계좌입금 해주는 것.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환급번호, 성명, 입금계좌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작성해 구청 환금담당공무원 번호(2147-2559)로 전송하면 확인 후 입금 처리해주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3월, 6월, 10월 중 환급금 안내문을 추가 발송할 계획이다. 지방세환급금 기부는 소액으로 나눔에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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