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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에너지, 금호석화의 新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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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차세대 합성고무 S-SBR 등 핵심사업 집중
"2020년까지 세계1등 20개·매출 20조원 달성할 것"


신소재·에너지, 금호석화의 新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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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세계 1위의 합성고무 생산업체인 금호석유화학이 에너지 및 신소재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경영전략으로 채택하고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지난 2011년 '비전 2020'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세계 1등 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신규 태양광발전사업을 1~2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 해외에서 태양열 발전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진출 거점을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월 코리아에너지발전소 태양광에너지 발전 회사를 인수하고 같은 해 7월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 공장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완공하며 태양광 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12년 3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발전 관련 제조ㆍ가공ㆍ매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연간 6602MWh 규모로 1500세대에 공급되는 전력을 생산중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발전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태양열,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신규 태양광발전 시설을 1~2개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물론, 태양열발전시설의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5년까지 에너지 사업을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에너지부문 현재 생산능력은 '유틸리티 910T/H, 발전용량 155MW/H'에서 오는 2015년에는 '유틸리티 1710T/H, 발전용량 300MW/H'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금호석유화학과 화학계열사가 핵심사업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2016년부터 필요한 스팀 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외에 생산된 전기는 전량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합성고무 제품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S-SBR)와 탄소나노튜브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타이어 기준이 강화되면서 S-SBR 시장은 2020년까지 전 세계 약 7조5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지난 2011년 4월 S-SBR 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2만4000t에서 8만4000t으로 3.5배 확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이 회사는 4세대 저연비 타이어용 SSBR 고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탄소나노튜브와 같은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5년부터 탄소나노튜브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해 2009년 독자적인 탄소나노튜브 제조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에 연산 5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현재 연산 50t 규모인 생산능력을 300t 규모로 확대해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라며 "특히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이뤄 비전 2020 달성의 원년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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