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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비상경영 선언한 권오준…"기본급 30% 자진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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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비상경영 선언한 권오준…"기본급 30% 자진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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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가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권오준 신임 회장과 임원들의 월급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성장 정체로 인한 실적 악화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다.

권 회장은 취임 후 처음 열린 18일 임원회의에서 "수익성을 구현할 때까지 기본급 30%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 비전으로 '포스코 더 그레이트'를 정했는데 위대한 포스코는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포스코를 말한다"면서 "'양보다 질', '매출액보다 이익'을 많이 내어 더 많은 회사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임원들부터 수익 창출에 앞장서야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동준 경영인프라 본부장이 "회사가 어려운 경영 여건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급여 반납에 동참하는 것이 어떻겠냐"면서 제안했다. 이에 임원 전원이 자율적으로 기본금의 10~25% 를 자진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 회장과 임원들의 연봉 반납에 따라 연간 최소 2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가 임원 급여 반납에 나선 것은 이후 두번째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시작된 2009년 1월 임원들이 자진 임원 10% 반납에 나섰다. 하지만 업계에서 권오준 신임 회장이 직접 나서서 임원 삭감에 주문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포스코의 위기의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 "포스코인이라면 그 누구도 지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부진'을 겪었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2.7%와 18% 감소한 61조8646억원, 영업이익이 2조 996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3550억원으로 43.2%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17.2%에서 지난해 4.8%로 추락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65.7%에서 84.6%까지 18.9% 포인트 높아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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