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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림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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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크림의 러시아 귀속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크림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 직후 크림 공화국 지도자들과 함께 크림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합병 조약은 러시아 헌법재판소의 승인과 상·하원의 비준을 얻어 발효된다. 조약 비준 절차는 빠르면 주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합병 조약에 서명하기 직전 국정연설을 통해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에 귀속되기를 바라는 크림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를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 자치공화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귀속 요청을 받은 이후 내각과 의회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이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 대해해서도 합법적인 투표였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말 실시된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에서 96%의 주민이 러시아 귀속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합법적이고 고 설득력 있는 투표였다"면서 "국제법에도 부합하는 주민투표"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크림은 역사적, 정치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크림은 러시아의 한 부분"이라면서 "크림은 러시아의 구성원이 될 것이며 강력하고 안정적인 자주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크림 외 다른 우크라이나 지역에는 관심이 없고 우크라이나의 분단도 원치 않는다"면서 "러시아가 크림을 귀속시킨 후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으로까지 영향력을 뻗을 것이라는 말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민투표 이전에 크림에 군대를 보내 침공했다는 서방국들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 지역에 최대 2만5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정에 근거한 합법적 조치였을 뿐”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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