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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주니어랭킹 6위…최연소 10위권 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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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주니어랭킹 6위…최연소 10위권 내 진입 지난 16일 제23회 사라왁 주지사컵 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덕희.[사진 제공=S&B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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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이덕희(15·마포고)가 주니어 세계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18일(한국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40점을 기록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로써 이덕희는 한국 테니스 사상 10위권 내에 오른 최연소(15세 9개월) 선수가 됐다.


앞서 1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랭킹포인트 757.50점으로 10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이덕희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제23회 사라왁 주지사컵 주니어 테니스챔피언십(Grade 1) 남자단식에서 우승하며 포인트 150점을 획득했고, 복식에서도 4강에 오르며 50점을 추가 확보했다.

이덕희는 단식 포인트 730점과 복식 포인트 440점을 얻어 총 랭킹포인트에서 지난주보다 82.50점이 오른 840점을 기록했다. ITF의 주니어 랭킹포인트는 '단식포인트+(복식포인트/4)'로 산출된다. 지난주 6위에 올랐던 요한 세바스티앙 타틀롯(17·프랑스)과 크리스티안 가린(17·칠레) 등을 밀어냈다.


여기에 이덕희는 ITF 주니어랭킹 50위권 내 선수 중 가장 어리다. 같은 1998년생으로 이덕희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는 2위에 오른 스테판 코즐로프(미국)가 있다.


이 밖에도 정현(17·삼일상고)이 642.50점으로 18위에 올랐고, 홍성찬(16·횡성고)과 오찬영(15·동래고)이 각각 436.88점, 431.25점으로 40위와 42위에 위치했다. 43위에는 430.00점을 얻은 정윤성(15·양명고)이 자리했다.


한편 이덕희는 오는 25일부터 일본 고후에서 열리는 일본 F3 퓨처스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덕희는 현재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27점으로 748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4월 일본 F4 퓨처스대회에서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르며 16강 진출에 성공, ATP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어 5월에는 한국 F2 퓨처스와 중국 F5 퓨처스에서 각각 16강과 4강에 올랐고, 6월 한국 F6 퓨처스와 8월 중국 F7 퓨처스에서도 각각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11월 인도 F11 퓨처스에서는 만 15세 6개월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퓨처스대회 준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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