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국마사회가 2·4분기까지 복리후생비를 40% 감축한다.
마사회는 18일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기준 1인당 919만원 수준인 복리후생비를 2분기내에 547만원 수준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서 과도한 복리후생비로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복리후생비를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마사회는 지방근무자의 교통보조비로 지급되던 가족방문여비를 지난 1월 폐지했고, 올해 기관장의 성과연봉을 200%에서 120%로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임이사 기본 연봉을 2092만5000원을 삭감하고, 1급 직원의 임금은 동결했다고 전했다. 2급직원은 임금인상분 1.7%를 이미 반납했다.
마사회는 이 같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함께 말산업 육성을 통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마사회는 말산업 육성과 신규 튜자를 통해 승마지도, 말조련 등 승마 분야 신규 일자리 3500개를 마련하고, 영천 경마공원 건설 및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6450개의 일자리를 창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사회 기업이미지 쇄신 방안으로 장외발매소 이미지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친화형 장외모델을 개발하여 2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일부 장외발매소에 지역커뮤니티센터를 시범설치해 지역주민 회의장, 휴게공간으로 제공하고 정기적 문화행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래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서 최근의 경마산업 매출 감소추세를 반영해 경마인프라를 활용할 방침이다. 경마가 열리지 않는 날에는 마이스(MICE)대관 활동을 강화하고, 경마공원 및 지사내 식음료 사업 중 시범적으로 5개소에 대한 직영체제를 도입해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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