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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크림 합병 UN이 지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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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결정에 따른 유럽연합(EU)ㆍ미국의 제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크림 병합을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제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크림의 러시아 귀속이 되레 "유엔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니키타 흐루시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탓에 크림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며 "옛 소련이 크림 주민의 의사조차 묻지 않고 크림을 우크라이나로 통합시킨 걸 주민 스스로 바로잡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크림 주민투표에서 나타난 97%에 가까운 찬성률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과거 크림은 옛 소련 내 러시아 공화국에 속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출신인 흐루시초프 전 서기장이 크림의 제정 러시아 복속 300주년인 1954년 친선의 표시라며 크림을 우크라이나로 넘겼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런 역사를 감안할 때 크림의 독립선언과 러시아 귀속이 서방으로부터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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