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학생 주거 여건 개선…한류 확산 기대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프랑스 파리의 다국적 기숙사촌에 40여년 만에 한국 기숙사가 건립된다.
교육부는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이자 교육한류의 거점이 될 '한국관'을 건립하기 위해 나승일 차관을 비롯한 교육부 대표단을 파리에 파견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측과 사업약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파리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세계 각국 젊은이들이 모여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적인 미래를 함께 지향할 수 있도록 1920년대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독일, 인도, 캄보디아 등 25개국이 자국의 기숙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969년 이후 40여년 만에 국가관을 추가로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국제기숙사촌 내 부지(2600㎡·115억원 상당)를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한국관 건립을 제안해 왔다. 건축비 350억원은 우리 정부가 부담한다.
파리 한국관은 유학생 25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와 강의실·전시실·공연장 등 부속시설로 구성된다. 올해 말 설계에 착수하고 ‘한불 교류의 해(2015~2016년)’ 기간 중 착공해 2017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약정 체결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우리나라 학생들의 주거 여건 개선과 교육한류의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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