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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7일 러 2차 제재 논의…佛 군사계약 파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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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크림반도의 주민투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투표 결과가 나오는 17일(현지시간)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브뤼셀에서는 EU 회원국 대사들이 러시아 제재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의 내용으로는 EU내 러시아 자산동결과 크림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고위 정치인들과 군부 인사들의 EU 입국 금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와 EU는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에 대한 3차 제재로 군사협력을 중단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그동안 러시아 제재 방안과 관련 2011년 체결된 12억 유로(약 1조7826억원) 규모 상륙함 수출만큼은 애초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하지만, 미국과 나토 등에서 러시아 제재론이 고조되면서 계약 파기도 검토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한 전화 통화에서 크림 투표가 국제법을 준수한 합법행위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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