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부회장)이 올해 신흥국들의 경기 침체 및 경쟁심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전자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서초동 사옥 다목적홀 5층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재무재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 등 3인의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했다.
주주총회 시작 30분전부터 다목적홀 5층은 삼성전자 주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총 시작과 함께 단상에 오른 권오현 부회장은 "올해 신흥국 경제가 불안 양상을 보이고 중국기업의 부상, 일본기업의 경쟁력 회복 등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부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안을 3가지로 밝혔다.
권 부회장은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와 견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고 전자업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주력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TV,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무선은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TV는 울트라HD(UHD)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가전, 네트워크, 시스템LSI 등 육성중인 성장 사업은 핵심기술 및 거래선 확대를 포함한 사업기반을 더욱 강화해 미래성장을 착실히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통해 위기관리 역량 및 지속성장을 위해 미래경쟁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주주중시 경영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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