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로관리 화두는 '안전'…졸음쉼터 대폭 확충

낙석 산사태 위험지구 정비·병목지점 개선 등에 7639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도로환경 조성에 예산 1조원이 투입된다. 이중 76%가 졸음쉼터 확충과 산사태 위험지구 정비 등 안전분야에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도로관리의 목표를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조성으로 정하고 이를위해 예산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낙석 산사태 위험지구 정비, 교량 및 터널 보수ㆍ관리, 병목지점 개선, 졸음쉼터와 안전시설물 설치 등 안전 분야에 예산의 76%인 7639억원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최근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폭설,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시설물 설치, 졸음쉼터 확충 등을 통해 재난ㆍ사고로부터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차량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299억원을 투입, 287㎞구간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255억원을 들여 63㎞ 구간에 보도를 설치할 방침이다.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186억원을 투입해 졸음쉼터 25개소(고속도로 20, 국도 5개소)를 올해 중 추가 설치하고 2017년까지 2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폭설, 집중호우 등으로 포트홀 등 포장파손이 빈번해짐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295개 구간 500㎞ 포장보수 외에 해빙기 도로포장 특별점검을 통해 조기에 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포장파손에 근본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성능이 우수한 장수명 도로포장 공법을 도입하는 등 도로포장에만 985억원을 투입한다.

또 국도변 낙석·산사태 발생 위험지구 517곳에 1200억원을 들여 비탈면 보강, 낙석방지책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 산림청과 함께 산사태 발생이 예상되는 127개 지점(고속도로 64, 국도 63개소)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 및 보강공사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200여곳의 노후된 교량 및 터널의 안전을 위해 1369억원을 투입해 개축, 성능개선, 내진보강 등을 실시한다. 교량관리의 과학화를 위한 교량통합관리시스템을 4월중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64개 위험지점(350억원), 취락지 통과 및 급커브 등 도로구조가 취약한 83개 지점(739억원), 도로폭원이 부족하고 교통량이 많은 62㎞구간에 대한 정비(65억원)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