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안부 강연 듣던 보시라이 아들 "한·중 공조해 일본 압박하는 건?"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美 컬럼비아대 특별강연

[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과 최근 일본정부의 역사 부정 사례 등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이 열린 컬럼비아대 로스쿨 워렌홀 강의실에는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70여명의 학생들이 좌석을 가득 메우고 일부는 계단에 앉아서 경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이처럼 중요한 인권문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일본에 대한 법적 대응과 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안부 강연 듣던 보시라이 아들 "한·중 공조해 일본 압박하는 건?"
AD


이날 조 장관은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육성을 토대로 구성된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를 상영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인도네시아에 끌려가 생지옥과 같았던 일본군 위안부 생활에 대한 생생한 회고 등이 담긴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동안 강의실 안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일부 학생들은 간간이 눈시울을 적시거나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후 조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단순히 한국과 일본간의 논쟁거리로 보지 말아달라"면서 "이 문제는 보편적인 인권 문제이며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올바르게 단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 진행된 질문시간에서 일부 학생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실을 오늘 접하게 됐다"면서 "당연히 소송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칼럼비아대 한국법연구소 조세 하트 교수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연구조사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을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정말 걱정된다"며 대책을 묻기도 했다.


강연 듣던 보시라이 아들 깜짝 질문


"강연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런 문제를 중국과 한국이 함께 공조해 일본을 압박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강연의 마지막 질문자는 준수한 외모의 한 중국 남학생이었다. 위안부 문제를 한국과 일본간의 분쟁이 아닌 보편적인 인권 문제로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던 조 장관에겐 다소 예민한 내용의 질문이었다. 그런데 이 질문을 던진 주인공은 지난해 중국은 물론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 서기의 아들 보과과(薄瓜瓜)였다.


보시라이는 재판결과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컬럼비아대 로스쿨에 재학중인 보과과는 준수한 외모에 평소에도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태도로 유명하다. 이날 보과과는 다소 늦게 강연장에 들어온 탓에 미쳐 자리에 앉지 못했지만 강의실 문 앞에서 선 채로 1시간동안 조 장관의 특강을 주의깊게 경청했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우리가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의도는 단순히 일본을 왕따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바른 역사 정립을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정부 차원은 아니지만 시민단체(NGO)들 사이에선 다양한 협력이 모색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조 장관도 마지막 질문자가 보과과였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몰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