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임창용(38)이 미국 진출 뒤 첫 홈런을 허용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컵스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홈런), 1볼넷으로 2점을 내줬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2이닝 2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게 됐다.
임창용은 첫 타자 팀 휠러에서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의 라이언 휠러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2012년 12월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 맞은 첫 피홈런이었다.
다음 타자 벤 폴센이 2루수 실책으로 다시 1루를 밟았지만 제이슨 프라이디와 잭슨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크리스찬 애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9회 브라이언 슈리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16안타를 친 콜로라도가 1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7승(7패)째를 올렸다. 타선의 침묵에 마운드까지 무너진 컵스는 7패(6승)째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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