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류현진(27·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호주 개막 2연전에 선발 출격한다. 개막전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나서고, 류현진은 2차전을 맡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의 돈 매팅리(53) 감독이 22~23일(한국시간) 시드니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 선발투수로 커쇼와 류현진을 결정했다고 10일 전했다. 류현진의 경기시간은 오전 11시, 상대투수는 오른손투수 트레버 케이힐이다.
2선발 잭 그레인키의 부상으로 얻은 등판 기회다.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당초 다저스는 커쇼의 등판을 미루려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까지 총 259이닝을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레인키의 부상 회복이 늦어 커쇼와 류현진을 개막전에 올리기로 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상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화이트삭스전에서 30개를 던졌고, 신시내티전에서 58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6.1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해 패전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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