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셀트리온은 11일 지난해 매출액 2262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1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89억원 감소했다. 이는 앞서 공시에서 밝혔던 것으로 4분기 판매액 1200억원을 매출로 인식하지 않고 이연하는 보수적 회계인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판매한 제품은 ‘CT-P10’으로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셀트리온의 세번째 바이오시밀러이다. CT-P10의 임상 물질은 1공장에서 생산했으나 지난해 4분기 판매물량은 2공장에서 생산함에 따라 cGMP 규정에 따라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테스트는 통상적으로 6개월이 소요되며 올해 상반기중 매출로 계상될 예정이다. 해당 물량에 대한 납품은 세무상으로는 이미 수익으로 인식됐으나 회계적 관점에서 해당 물량에 대한 매출을 테스트 이후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CT-P10에 대한 생산이 2공장으로 옮겨진 점을 고려해 보수적인 회계처리 기준을 적용했다”며 “보수적인 회계인식을 통해 회계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상업판매에 들어간 램시마 매출이 본격 발생하고 지난해 4분기에서 이연된 CT-P10 매출까지 더해지면 올해 매출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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