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중앙은행이 4월 소비세율 인상 시행을 앞두고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본원통화를 매년 60~70조엔씩 늘린다는 기존 통화정책을 만장일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의 이번 결정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BOJ는 또 완만한 속도로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경기 판단도 7개월 연속 동일하게 유지했다.
BOJ의 발표 후 엔화는 강세다. 오전 12시9분 현재 엔화는 1달러당 103.39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4월 소비세율 인상이 이뤄진 후 BOJ가 본원통화 확대를 통한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의 73%가 9월 말 BOJ의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통화정책 기조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