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장례식장 조화를 재활용해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1일 장례식장에서 헌 조화를 수거해 일부만 다듬어 되파는 형태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남긴 혐의(사기)로 광주 지역 장례식장 조화 유통업자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광주지역 45개 장례식장에 조화를 납품하거나 판매하면서 상주가 방치한 헌 조화를 수거, 이를 재활용 판매해 차익 35억여원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상주가 장례를 마친 후 방치한 조화를 수거, 화환 받침대와 일부 꽃 등을 다시 사용해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업자들은 헌 조화를 재활용해 개당 10만원에 되팔아 원가 기준 5만~10만원의 차익을 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유통업자들의 불법행위에 장례식장 업주도 관여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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