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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도 여름상품 벌써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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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최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월 황금 연휴와 가을 윤달 피해 봄에 결혼하려는 '춘혼족'의 상품구매가 몰리면서 판매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일 G마켓(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2/10~3/9) 마, 린넨 등 여름 소재 의류 판매량이 작년 대비 급증했다. 시원하고 통풍성이 좋아 여름철에 주로 입는 마, 린넨 원피스 판매량은 80%, 같은 소재의 바지는 4배(373%) 이상 증가했다. 여름과 어울리는 화려한 색상의 상의와 매치 가능한 화이트, 아이스진의 판매는 181% 늘었고,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핫팬츠는 208%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 봄 패션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템 판매량은 주춤하는 추세다. 은근하게 비치는 소재로 봄 시즌 인기가 높았던 쉬폰 블라우스, 스커트는 각각 22%, 17% 판매가 감소했다. 이맘때 수요가 많은 간절기 의류인 후드 카디건 판매도 35% 감소했다.


휴가시즌에 주로 이용하는 비치용품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대비 여성 수영복 투피스 비키니와 쓰리피스 비키니 판매는 각각 100%와 102% 급증했다. 같은 기간 G마켓 원피스 수영복 판매량도 전년 대비 73% 늘었다. 수영복과 함께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스포츠웨어의 인기도 높아졌다.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 가전제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스탠드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각각 60%, 260% 급증했다. 옥션에서도 멀티형 에어컨의 경우 같은 기간 115%, 스탠드형 에어컨 55%, 선풍기는 15%, 냉풍기 25% 판매 증가했다.


김경희 G마켓 패션실 팀장은 "올해 기온이 빠르게 상승한다는 예보가 있었던 데다 5월 황금연휴, 춘혼족 등이 겹치면서 여름상품 수요가 예년 대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봄 유통가는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 썸머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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