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1일 농심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있다며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 최근 주가 급등은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과 해외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 작용한데 따른 것"이라며 "국내 실적 개선 추세도 향후 몇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심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25% 상승하면서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27% 초과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해외 성장 잠재력보다는 국내에서의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더 높다"며 "이론적으로는 연간 10%의 순매출단가 상승이 세전이익 61% 증가로 이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기준 주가이익비율이 16.9배로 높아졌지만, 장기적인 가격 결정력 강화 잠재력을 감안한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2배 수준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