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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천안 닭 농장 AI 의심신고…방역당국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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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당진시 정미면 대운산리 사육 1만8000마리 땅이 묻도록 지시…천안 풍세면 가송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당진과 천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잇달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10일 당진시 정미면 대운산리 양모씨 씨닭(종계)농장에서 “평소 4마리에 그쳤던 죽은 닭이 30마리로 늘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로 판명 난 충북 음성의 육성장에서 지난달 17일 새끼 닭 300마리를 들여와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는 당진시에 이 농장에서 키우는 닭 1만8000마리를 땅에 묻도록 긴급지시했다. 500m 안의 위험지역엔 가금류농장이 없으나 3㎞ 내엔 서산·당진지역 농장 19곳에서 닭 13만7000마리를 키우는 중이다.


또 천안 풍세면 가송리 송모씨의 알을 낳는 닭(산란계) 농장에서도 “평소 1∼2마리였던 죽은 닭이 10일 아침엔 8마리로 불었다”는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기존의 고병원성 AI가 생긴 농장에서 3㎞ 안에 있는 곳으로 충남도의 선택적 살 처분조치에 따라 땅에 파묻지 않았던 곳이다.

해당 농장은 알을 낳는 닭 4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3㎞ 안에선 6개 농장이 닭 22만8000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걷어 들인 시료 등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검사를 맡길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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