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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균소독제 납품검사 없이 곧바로 현장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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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조류인플루엔자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전문기관검사 면제…6일부터 5월5일까지 두 달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살균소독제가 일정기간 동안 납품검사를 받지 않고 현장에 곧바로 공급된다.


조달청은 6일 AI가 가라앉지 않고 꾸준히 번짐에 따라 가축류 살균소독제에 대한 전문기관 납품검사를 이날 납품요구분부터 두 달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살균소독제 수요가 많아지고 곧바로 현장으로 보내 AI가 번지지 않도록 막아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민형종 조달청장의 살균소독제생산기업 방문 때 ‘긴급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업계 요청도 있었다.


이번 조치로 납품검사에 1주일쯤 걸렸으나 수요기관이 요구하면 곧바로 공급된다.

조달청은 65개 전문업체와 AI살균소독제 생산계약을 맺어 나라장터쇼핑몰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AI발생으로 올 들어 2월까지 공급된 AI살균소독제 판매액은 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억원)보다 5.1배, 납품검사건수(4건→27건)는 6.8배 늘었다.


조달청은 올해 이뤄진 살균소독제 납품검사들이 모두 합격해 품질확보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25개 국가공인검사기관이 조달물품 납품검사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이상윤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전문기관을 통한 납품검사도 매우 중요하지만 빠른 공급체계 마련이 우선”이라며 “AI가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소독·방역약품이 곧바로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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