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동양증권은 10일 종근당에 대해 양호한 실적 달성과 더불어 비만치료제 글로벌 신약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강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1369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순이익 115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종근당의 연구개발(R&D) 비용은 385억원으로 매출 대비 10%를 지출해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R&D 인력은 385명(박사 비중 9%)으로 가장 풍부한 인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종근당의 고도비만 치료제인 CKD-732(성분명 벨로라닙, Beloranib)는 2009년 미국 자프젠(Zafgen)에 기술 수출돼 고도 비만 및 프레더-월리 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면서 “벨로라닙은 일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환자들이 매일 허용된 칼로이의 50% 이상을 섭취했음에도 불구 4주간 체지방이 8% 감소하는 뛰어난 약효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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