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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대일본 수출 경쟁력 강화 전략 ‘P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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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일본의 엔저 현상에 대비하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PRIDE’를 제시했다. ‘PRIDE’는 ‘효율성 제고’(Promoting Efficiency),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제품 고부가가치화‘(Driving up added value of product), ‘FTA활용률 제고’(Enhancing Utilization of FTA)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대일본 수출에 있어서 우리 기업들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북돋우겠다는 의미도 갖는다. 


‘효율성 제고’ 전략에는 비용절감 노력,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등이 포함된다. ‘리스크 관리’는 환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신흥국의 시장 진출시 진입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지 기업과의 사업제휴를 추진하는 것을 내포한다. ‘국제화’는 글로벌 아웃소싱과 해외 인수합병(M&A), 국내외 생산과정 연계 등을 의미하며, ‘제품 고부가가치화’는 우리 제품의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FTA활용률 제고’는 FTA 관련 정책 지원을 활용한 FTA 혜택을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한상의가 이런 ‘PRIDE’ 전략을 내 놓은 것은 최근 발간한 ‘한·일 수출경쟁력 추이와 최근 엔저 이후 수출동향’에서 일본의 지난해 수출 물량이 엔저 현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기술개발, 사업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 효과가 점점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는 엔화 약세와 비용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연구개발비(R&D) 지출은 그 전년도(2012년 4월~2013년 3월)보다 11.5% 증가한 9000억엔(한화 9조 2800억원)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 비용도 11.4% 증가한 9500억엔(9조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같은 자동차 업체인 혼다도 엔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R&D 지출도 그 전년도 보다 12.5% 늘어난 6300억엔(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 역시 19.6% 증가한 7100억엔(7조 3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자제품 업체인 파나소닉도 엔저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쟁력 강화 노력에 맞서 우리도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관호 대한상의 경제분과 자문위원은 “일본 기업들이 엔저 상황 속에서 아직은 수출이 큰 폭으로 늘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엔저로 인해 오히려 일본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도 있다”면서 “경상수지가 대폭 흑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환율이 엔화에 맞춰 절하되기 어려운 만큼 국내 기업은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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