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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갤럭시S5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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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갤럭시S5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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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오는 13일부터 각사 45일, 2개사씩으로 확정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의 국내 출시일인 다음달 11일에 점유율 1·2위인 SK텔레콤과 KT의 영업정지가 예고돼 있어, 국내 판매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 및 방법이 확정되면서 향후 대응책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오는 13일부터 5월18일까지 각 45일씩의 사업정지에 들어간다. 방식은 지난해 이통3사의 순차 영업정지 기간 중 오히려 시장과열이 심화됐다는 점이 감안돼 2개 사업자가 사업정지된 상태에서 1개 사업자가 영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조사들은 일단 판매량에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다음달 11일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간 시장 점유율의 합이 80%에 육박하는 SK텔레콤과 KT의 영업정지가 진행되게 돼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4~5월께 새 전략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었던 다른 제조사들도 가장 타격이 큰 기간은 피해가는 방향으로 전략 수정을 검토 중이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각사 45일씩 영업정지 얘기가 이미 나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2개사씩 영업정지되는 기간이 두 달 이상 이어지게 된 것이니 실제로 체감되는 기간은 상당히 길다"며 "이 기간 각 제조사들은 판매에 상당히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산술적으로 시장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것"이라며 "이 기간 각 제조사는 판매량 증진보다는 생존을 위해 움직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의 선택권까지 제한한 이번 조치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의 기기변경은 허용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24개월을 기다렸다가 기기를 변경하려는 수요는 극히 드물다"며 "이 정도 배려했다는 정부의 생색내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번 사업정지 명령에 따라 이달 13일부터 KT와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영업정지가 시작된다. SK텔레콤은 4월5일부터 5월19일까지 45일 연속, KT는 3월13일부터 4월26일까지 45일 연속, LG유플러스는 3월13일부터 4월4일과, 4월27일부터 5월18일까지로 나뉘어 영업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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