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부,다음주 北에 고위급 접촉제안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북한이 6일 우리 정부가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을 논의할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거부했다.정부는 그러나 조만간 다시 대북 접촉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북한이 어제 실무접촉을 거부했지만 이틀 정도 반응을 보고 다음주중 접촉 제안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6일 오전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중대한 인도적 문제들은 남북적십자 간 협의로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접촉 형식은 적십자 실무접촉이나 적십자, 고위급 접촉 다양하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북한이 적십자 실무접촉을 거부한 만큼 고위급 접촉을 북측에 다시 제의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적십자 실무접촉은 통일부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고, 적십자 회담은 적십자 사무총장이나 총재가 단장을 맡는다. 고위급 접촉은 차관급 인사가 수석 대표를 맡는다.


이 당국자는 “고위급 회담이라고 하더라도 차관급에 불과해 남북이 상부의 지휘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수준의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생사확인,서신교환과 같은 중대사안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겉으로는 생사확인에 많은 인력과 자금,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상봉정례화에 따른 대남접촉이 정권에 줄 파장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한은 실무접촉을 거부한 만큼 남북 고위급 접촉 등이 열리면 금강산관광 재개와 쌀·비료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