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가 10년 새 10배가 늘었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송도·청라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인구 수는 20만566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지난 1월 말 19만7212명에서 한달 새 3354명이 늘어 20만명을 넘게 됐다.
지구별로는 송도 7만5377명, 청라 7만1683명, 영종 5만3506명이다. 청라 인구가 지난해 말 송도 인구를 일시 추월했다가 다시 뒤집힌 뒤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는 인천경제청이 개청한 2003년(2만5778명)과 비교하면 약 10배 증가했다. 2003년부터 10년 간 매년 평균 약 1만6천800명 늘어난 셈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계획 인구는 송도 25만9187명, 영종 29만4272명, 청라 9만명으로 총 64만3459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전체 인구의 1.2%인 2504명으로 나타났다. 송도에 가장 많은 1277명이, 청라와 영종에 각각 462명, 765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11명(20.4%)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인(309명), 한국계 중국인(257명), 베트남인(199명), 대만인(134명), 일본인(126명), 필리핀인(9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인천시 전체 인구 수가 올해 하반기께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인구 수는 291만375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499명(1.4%)이 늘었다.
지역 10개 군·구 가운데 인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56만5641명의 부평구이다. 이어 남동구(51만6938명), 서구(49만2230명), 남구(41만9695명) 순이다.
인천시 인구는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시와 부산시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심 유입인구가 늘고 대규모 도시개발 등에 힘 입어 올해 하반기쯤 3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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