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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입양기관 홀트, 정부 평가서 'F'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에 입양된 뒤 석달여만에 숨진 '현수군'의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의 시설이 정부 평가에서 'F' 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6일 공개한 지난해 사회복지시설 평가 결과를 보면 홀트일시보호서는 평균 등급이 F로 매겨졌다.

사회복지시설 평가는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아동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 등의 재정상태나 원생의 인권 상황 등을 3년만다 점검하는 제도다. 올해는 아동복지시설과 장애인주거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 1014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홀트일시보호서의 경우 시설환경 분야에선 A등급을 받았지만, 재정과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 서비스, 아동의 권리, 지역사회 관계 5개 분야에서 모두 낙제점(F)을 받았다.

평가를 담당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영유아들이 (입양을 위해) 일시적으로 머무는 곳인 만큼 직원수나 프로그램 등이 기준에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입양인들은 '현수 사망' 사건이 나오자 입양을 담당한 홀트아동복지회를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홀트 측이 입양 가정에 대한 조사를 소홀히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평가에선 3개 유형 시설의 평균 점수는 85.2점이었다. 특히 449개 시설(44.3%)가 A등급을 받았고, B등급은 346개소(34.1%) 등 B듭급 이상이 78.4%에 달했다.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처음으로 평균점수가 90점대로 나타났다. 장애인거주시설도 지난해보다 6.4점이나 올라 87.9점을 기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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