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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전 기업 잇달아 IPO 추진…우라늄 가격 상승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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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전력 생산에 원자력발전 의존도를 높이면서 신규 원전 건설 승인과 원전 기업들의 주식시장 상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재가동에 대한 논란이 한창인 일본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국유 원전기업인 광허그룹(中國廣核集團)은 오는 3분기 홍콩에서 20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IPO를 위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도이체방크를 주간사로 선정했다. IPO로 끌어 모은 돈을 원전 프로젝트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베이징 소재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는 상하이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신증권, UBS를 주간사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IPO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홍콩 소재 코어퍼시픽야마이치 증권의 캐스터 팡 리서치 센터장은 "현재 IPO를 추진하고 있는 두 중국 원전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끌어 모아 원전 생산 능력과 프로젝트를 확대하려는 것"이라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전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긴 했지만, 원전은 중국 에너지 전략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탄을 이용하는 화력 발전 보다 전력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환경도 덜 파괴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은 소비하는 전력 대부분을 화력발전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고무되면서 화력발전 의존도를 줄이고 원전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에너지 전략을 바꾸고 있다.


CLSA에 따르면 중국 전체 발전량 가운데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8% 수준에서 2020년 5.1%로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규 원전 승인을 잠시 보류했다가 2012년 말 원전 승인을 다시 시작했다. 현재 20개 원전이 가동 중이고 추가 원전 28개를 짓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원전의 절반 정도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얼마나 많은 원전을 추가할 수 있는가는 원전 가동에 핵심인 우라늄을 얼마나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중국은 지난 2년간 해외 우라늄 광산을 매입하는데 15억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1월에는 중국핵공업집단공사가 아프리카 최대 우라늄 광산인 나미비아 랑어하인리히의 지분 25%를 오스트레일리아의 팔라딘에너지로부터 1억9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우라늄의 현재 국제 시세는 파운드당 36달러선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46%나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이 신규 원전 승인에 속도를 내고 원전 기업들이 프로젝트 확대를 위해 자금 조달에 활발히 나서면서 우라늄의 가격 상승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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