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처리가 시급한 기초연금법 제정이 지연되는 데 대해 "안철수 의원은 기초연금을 모든 어르신께 빚을 내 20만 원씩 나눠주는 게 새 정치인지 분명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은 새 정치 비전을 얘기하면서 무분별한 포퓰리즘 복지 정책에 반대한다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민주당과 입장을 같이 한다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도 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공천 나눠 먹기나 당명만 바꾸는 신당 창당 정치쇼가 새 정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새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새 정치에 조금의 진심이라도 있었다면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데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이 있다면 '복지 3법'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안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이 규정한 '복지 3법'은 국회에 계류 중인 기초연금법 제정안,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장애인연금법 개정안이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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