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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투자청장, 정 총리 만나 "韓 대기업·KIC·국민연금과 전략적 투자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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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투자청장, 정 총리 만나 "韓 대기업·KIC·국민연금과 전략적 투자희망" 정홍원 국무총리가 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알-사에드 카타르 투자청장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 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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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000억달러가 넘는 국부펀드를 보유한 카타르가 국내 대기업과 한국투자공사,국민연금 등과 공동투자 의사를 밝혔다. 카타르는 또한 국내 기업이 해외서 수주한 대규모 발전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과 카타르내 스마트시티건설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아흐마드 알 사에드 카타르 투자청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한-카타르 제3국 공동진출 협력위원회'에 참석한 뒤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알 사에드 청장은 "(오전 열린 협력위에서) 한국이 제의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현재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뿐 아니라 제 3 국에서 한국과 공동 진출에 큰 관심이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관련해 제3국에서뿐만 아니라 카타르 내 스마트 시티 건설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알 사에드 투자청장은 또한 양국 공동 투자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제 3국내 공동투자뿐 아니라 한국의 대기업,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등과도 전략적 투자를 희망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과 적극 협력할 방안들을 상호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협력위 운영과 관련, 전체회의 및 각 프로젝트별 실무그룹을 구성, 구체사항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전에 개최한 제1차 협력위원회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가능한 연말까지 1∼2 개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가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또한 카타르측에 ▲건설, 조선, IT 기업에 대한 투자 ▲새만금 개발사업, 인천 등 경제자유무역지대 개발사업 ▲제3국 공동진출 ▲2022년 월드컵대비 발주프로젝트 참여기회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알 사에드 청장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상기 사업들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하면서, 이번 방한을 통해 한-카 제3국 공동진출 사업이 향후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한-카타르 제3국 공동진출 협력위원회'에서 우리측은 플랜트ㆍ인프라 분야에 대한 우선 협력사업 10개를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카타르측은 특히 한국전력이 수주한 세네갈 센두II 석탄 화력 발전사업,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수주한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 화력 발전사업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 양국은 향후 양국간 회의를 정례화하고 지속적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카타르 투자청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기 회의를 내년초 카타르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카타르의 이번 방한은 지난 8월 정 총리의 카타르 방문시, 타밈 국왕과 압둘라 카타르 총리와의 면담에서의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로서, 카타르 국왕의 특별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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