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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재기 돕는다…'재기 힐링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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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A씨는 1990년대 창업 후 연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으나, 무리한 확장으로 지난 2010년 사업에 실패해 16억원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가족에게 연대보증의 피해를 입혔다는 죄책감에 죽을 결심까지 했다. 그런 그를 바꿔놓은 계기는 2011년 정부의 재창업 힐링캠프였다. 캠프에서 다시 시작할 힘을 얻은 A씨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 R&D 자금지원을 받고 재창업 2년 만에 현재는 연매출 5억원을 올리는 기업의 대표로 거듭났다.


A씨처럼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인들에게 재기를 향한 자신감과 의지를 심어 주고, 재실패를 예방하는 재창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이 열린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오는 23일부터 죽도의 재기개발원 연수원에서 '제9기 재기중소기업경영인 힐링캠프'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힐링캠프는 ▲재기기업인에 대한 심리치료 ▲기업인 잠재력 인식·자신감 회복 ▲비전 수립·실행 등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3월 23일부터 4월 20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2011년 11월 시작돼 현재까지 총 8회 동안 142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힐링캠프는 절반 이상의 수료생이 재창업(49명)·투자유치(26명)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이후에도 4회(5월, 6월, 9월, 10월 잠정)의 교육이 예정되어 있어 재기 기업인의 상시 참여가 가능하다. 총 모집인원은 30명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실패 중소기업인은 오는 15일까지 재기중소기업개발원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051 -316-4050)또는 홈페이지(www.jaegi.org)에서 가능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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