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62%가 젤리빈(4.1·4.2·4.3 버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60.7%)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4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가 공개한 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에 따르면 젤리빈과 킷캣 사용자는 증가한 반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진저브레이드의 점유율은 떨어졌다.
지난달 0.7%의 점유율을 보였던 킷캣(4.4 버전)은 2.5%까지 상승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진저브레이드는 각각 1%씩 하락했다. 폰아레나는 "킷캣이 얼마 전부터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점유율 상승폭은 커질 것"이라며 "4월에 출시되는 갤럭시S5도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바일블룸에 따르면 구글이 향후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는 킷캣이 필수적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모바일블룸이 입수한 구글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구글은 이달부터 킷캣보다 이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승인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OS는 활용에 제약이 없지만 구글이 정한 표준을 지켜야만 검색, 지메일, 지도 등 GMS를 탑재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앱 마켓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도 받을 수 있다.
킷캣은 512메가바이트(MB) 램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돼 중저가 제품에서도 실행된다. 이에 따라 구글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라 할지라도 굳이 구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제조사 측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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