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시장지하상가 빈 점포 ‘청년 창업공간’ 활용

예비청년창업자에게 점포당 300만원, 창업활동비·마케팅· 창업교육 등 지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의 빈 점포들이 청년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 부평구는 시장로터리 지하상가와 인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상가 내에 빈 점포 가운데 30곳을 청년 창업의 중심으로 활용키로 하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는 1980년 3월 부평구 시장로 지하 연면적 4천899㎡에 298개 점포를 갖춘 부평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지하상가다.

부평시장과 인접해 있어 상업공간 수요 증가에 따라 건설됐으나, 부평역 지하상가와 연결돼 있지 않은데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빈 점포가 늘어났다. 현재 지하상가 내 비어있는 점포는 총 64곳으로 이 중 이용 가능한 공실은 54곳이다.

구는 이 중 30곳을 청년 창업공간으로 활용키로 하고 시비 1억5000만원을 들여 39세 이하 예비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점포 임대비와 창업활동비, 마케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입주 공간은 1명(팀) 당 8∼24㎡ 정도이다.

지원 가능 업종은 부가가치가 높은 소상공인창업과 아이디어창업 등 특화 가능한 업종,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 및 지역사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업종,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업종 등 다양한 분야가 가능하다.

구는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총 15명(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예비창업자는 300만원의 창업자금과 입주공간, 창업교육,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홍미영 구청장은 “부평시장로터리 지하상가를 청년창업자, 상인, 지역주민, 방문객이 소통하는 부평구 청년창업활동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청년 창업 허브가 활성화하면 지하상가는 물론 인근의 부평시장 등 전통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창업자는 부평구 경제지원과(032-509-6542)나 전자우편(happy888@korea.kr), 팩스(032-509-7624)로 제출하면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