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산물 유통비용 6200억원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직거래 활성화, 유통계열화, 수급관리 체계화, 도매시장 효율화 등을 통해 유통비용을 모두 4248억원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사이버 거래와 직거래 장터, 생협 등 소비자 대상 판매와 aT사이버 거래소,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등 B2B 성격의 거래 등의 거래 규모가 모두 5조원 수준으로 기존 유통 채널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유통비용이 4248억원 줄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직거래 및 농협의 유통계열화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올해 30개소를 추가로 설립해 총 60개로 늘리고, IT 기반의 직거래 플랫폼과 소상공인 산지 직구매를 위한 포스몰(Pos-Mall)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직거래플랫폼은 기존 오픈마켓과 유사한 시스템이고, 포스몰은 소상공인이 매장의 포스시스템을 통해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두개 시스템을 8월과 9월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또 농협 안성물류센터를 확용해 대규모 식자재업체와 공급계약을 확대하고, 온라인 직접 판매도 늘릴 예정이다.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확대를 위한 예약거래·출하 정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유통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체감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해 고질적인 문제인 높은 유통비용·가격 불안 문제를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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