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 14도까지 오르니 이 업체들이 바빠졌다
등산·캠핑용품, 전년보다 각각 80%·40% 판매 증가…미세먼지 극성, 마스크 판매 6100% 증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최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4도까지 오르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ㆍ캠핑용품 시장이 기지개를 켰다. 외출하기 좋은 날씨에 가족 또는 연인과 야외 활동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마스크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판매가 급증하며 외출 시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3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캠핑과 등산 등 야외 활동 관련 용품의 판매를 분석한 결과 등산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79.6%, 캠핑용품은 43.8%, 레저용품은 273.8% 판매가 늘었다.
품목별로는 킥보드와 자전거 의류 판매가 각각 564%, 275% 급증했다. 또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 판매도 각각 198%, 58% 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캠핑용품 가운데 텐트(84%) 판매가 가장 늘었고, 외출 시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막아주는 마스크는 무려 6103%나 급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아이스박스 판매도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며 "지난달부터 기온이 크게 올라 등산ㆍ캠핑용품 수요가 예년에 비해 일찍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야외 활동 수요가 증가한 것을 감안해 G마켓에서는 어린이용과 여성용, 산악용, 생활용 등 종류별 자전거를 10만원 이하부터 50만원 이상 고가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또 G마켓의 패밀리 사이트인 G9에서는 '봄 스포츠 패션의류' 기획전을 열고 아디다스 봄 점퍼를 모델별로 최대 68%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캠핑용품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이마트 매출 동향에 따르면 3~5월 캠핑용품 판매가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올해 역시 저가품목 위주로 일찌감치 기획전을 통해 수요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간단한 야외 나들이에 적합한 빅텐 선블럭 그늘막은 3만9000원에, 빅텐 스마트 미니접이테이블과 빅텐 롤에어매트는 각 1만5900원에 판매한다. 바람 부는 날씨에 유용한 데이즈 바람막이 점퍼는 기획가인 1만9900원에 내놨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며 캠핑용품 수요 또한 증가 추세"라며 "이마트는 해외 소싱을 통해 시중가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면에서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 캠핑용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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