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배우 클라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8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에서는 자꾸만 창민(최진혁 분)의 곁에서 진희(송지효 분)의 신경을 자극하는 아름(클라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진희는 진혁의 주변을 맴돌며 관심을 끌려는 아름의 모습에 묘한 질투를 느끼게 되고, 아름은 진희의 반응에 의아한 감정을 갖게 됐다.
극중 아름은 이혼 후 응급실에서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진희와 진혁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캐릭터. 하지만 클라라의 다소 부정확한 발음과 일관된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다.
연기자로서 큰 빛을 보지 못하고 노출과 관련된 이슈만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클라라.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자신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다.
클라라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만약 아름이라는 캐릭터가 제대로 된 배우를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아쉬움은 '응급남녀'를 떠나 앞으로 연기자 생활을 이어갈 클라라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응급남녀'는 이날 방송으로 반환점을 돈 상황. 과연 클라라가 남은 방송분에서 자신의 한계를 이기고 배우의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있을지, 기대는 요원하기만 하다.
e뉴스팀 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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