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개월 연속 1.3%를 유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오는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CPI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일본 통계청은 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가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 국면 탈출을 위해 차기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근원 CPI 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 목표 달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토추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세율 인상 후 소비가 상당히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세율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정부나 일본은행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소비세율은 오는 4월에서 5%에서 8%로 인상된다.
신선식품까지 포함한 1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예상치 1.3%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12월 1.6%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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