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외각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인근을 왕복하며 시속 250㎞가 넘는 속도로 '폭주 게임'을 한 외제차 동호회원들이 검거됐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시속 250㎞가 넘게 폭주 게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인터넷 외제차 동호회원 김모(33)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제차 동회회원 30여명은 지난 15일 오후 11시경 경기 의정부 지하철 7호선 장암역 공영주차장에 모여 사패산 터널로 향했다. 4시간여 동안 사패산 터널 인근에서 정해진 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폭주 게임을 벌였다. 이들은 람보르기니와 폴크스바겐 시로코, 벤츠 SLS 등 고급 외제차를 이용했다. 차량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 배기가스 정화 촉매장치와 중간소음기, 브레이크 등을 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인천 영종도와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등에서 이 같은 폭주 게임을 벌인다가 사패산 터널로 장소를 옮겼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폭주 동호회가 다시 장소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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