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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 발행 8조5038억원…전달比 11.5%↑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테이퍼링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와 차환 수요 몰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8조5038억원으로 전달보다 9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와 만기 회사채 차환을 위한 선발행 수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총 8조7134억원으로 전달보다 834억원(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조5980억원(22.5%) 증가한 실적이다.


이 중 회사채가 8조5038억원으로 97.6%를 차지했고 주식은 209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달보다 8793억원(11.5%), 전년 동기보다 1조5457억원(22.2%)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의 증가 폭이 컸다. 지난달 일반회사채는 3조8384억원이 발행돼 전달보다 182.2%, 전년 동기보다 43.0% 늘었다.


이는 테이퍼링 지속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큰 데다 이달 일반회사채 만기 물량이 6조652억원에 달해 선발행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회사채를 발행하나 곳은 모두 대기업들이었다. 발행 형태는 모두 일반사채였고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형사채는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AA' 1조5484억원, 'AA' 1조8900억원, 'A' 2900억원, 'BBB' 300억원씩 발행됐다. 투기등급인 'BB' 이하는 없었다.


일반회사채와 달리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발행이 줄었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 규모는 2조1670억원으로 전달보다 14.9%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 카드채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ABS도 51.0% 줄어든 1조21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조3955억원어치 ABS를 발행했던 이동통신 3사가 올 1월에는 5230억원만 발행하면서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기업공개는 인터파크INT와 한국정보인증과 가 코스닥에 상장한 게 전부였다. 규모는 각각 416억원, 97억원으로 총 513억원이었다. 이는 전달보다 39.6% 감소한 실적이다.


유상증자는 총 4건으로 1583억원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82.8%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JB금융지주(1416억원)와 미래산업(10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아큐픽스(41억원), 코넥스시장에서 엘로페이(23억원)가 각각 유상증자에 나섰다.


한편 지난달 전자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9조9080억원으로 전달보다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어음(CP)은 28조9985억원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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