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연아 서명운동'에 맞선 러시아 네티즌이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는 청원을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www.change.org)에는 "한국 네티즌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을 개설한 러시아인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수준이 정말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녀가 아주 작은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난이도 높은 점프를 뛰었고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김연아만 우승자가 돼야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능력이 출중한 많은 선수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보다 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따낸 금메달"이라고 덧붙이며 "소트니코바와 그의 가족을 모욕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용서를 구하라"며 한국 네티즌이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글은 27일 오후 1시40분 현재 약 5300여명이 서명한 상태이다. 반면 같은 사이트에 올라온 '김연아 서명운동' 청원은 오래 전에 200만명을 넘겨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청원글에 서명한 대부분의 사람이 일본인인 점이 눈길을 끈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적반하장이구나",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기가차서 말도 안나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일본 사람들은 왜 저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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