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세계 각국이 위기 이후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구조개혁과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향후 세계 경제정책의 방향을 선도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내용뿐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전략 중 하나인 '역동적인 혁신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면서 "내수 중심의 중소·중견기업을 수출 역군으로 육성하고, 협상이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에 마무리해 우리 FTA 시장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 원조자금과 연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 건설·플랜트 시장 진출, 콘텐츠 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대외 정책이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중심으로 금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담긴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발전공유사업(KSP),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한 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 2014~2015년 한·러 상호방문의 해 계기 러시아 관광객 전략적 유치 방안 ▲대통령 인도, 스위스 순방 경제분야 후속조치 계획 등을 논의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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