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27일 외교부 1차관에 내정된 조태용(58)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대미 외교 라인에서 잔뼈가 굵은 직업 외교관이다.
조 차관은 지난 1983년 미얀마 아웅산테러 당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다.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는 외무고시 동기다.
그는 지난해 5월27일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조 차관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무고시 14회로 외무부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 북미 1·2과장, 북미국 제2심의관,북미국장,주 아일랜드 대사, 외교부 의전장,주 호주대사 등을 두루 거쳤다.
조 차관은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를 거쳐 6자회담 차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으며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에 기여했다.
균형잡힌 사고를 하는 전략가라는 평을 받는 그가 차관직에 오르면서 북핵 해결에 돌파구가 생길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진영씨와 2남 1녀가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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