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주택 1만3180가구 분양에 나선다.
26일 한국주택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3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3개 건설사(18개 사업장)가 1만3180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2월(1만584가구)에 비해 24.5%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596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종(2170가구), 경북(1992가구), 경남(1245가구), 대구(1096가구), 전남(1008가구), 경기(988가구), 충남(915가구), 강원(662가구), 충북(508가구)의 순이었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재개발·재건축·조합이 4112가구, 단순도급 3711가구, 자체분양 3187가구, 임대 2170가구였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로 매매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신규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분양은 지난해보다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1~2월 분양 물량은 523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377가구)에 비해 29% 줄었다. 이 관계자는 "신규 주택공급이 원활히 이어지려면 국내 경기 회복과 함께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이 조속히 시행되어 시장에 신뢰를 줘야한다"고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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