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은행은 한은갤러리에서 '근현대 유화 명품 30선'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6일부터 오는 5월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은행 소장 미술품 중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에서 업적을 남긴 작가 28명의 유화작품 30점이 전시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미술사 개설서 등에 소개돼 국민들에게 친숙한 작품들로 구성했다"며 "우리나라 근현대 서양화의 도입과 발전과정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심형구의 '수변'(1938년 제17회 선전 특선), 김인승의 '봄의 가락'(1942년 제21회 선전 추천작가 출품), 변종하의 '사슴'(1954년 제3회 국전 특선), 박항섭의 '포도원의 하루'(1955년 제4회 국전 특선작) 등 조선미술전람회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수상작 7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또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작품 감상 기회와 설명을 제공하고자 전시기간 중 전시품을 한 차례 교체전시하며 매월 첫째 주 토요일 11시에 실시했던 전시큐레이터의 작품설명을 매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60여년 동안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고자 다수의 미술품을 구입해 소장해 왔다. 소장 미술품은 지난 2002년 한은갤러리를 개관한 이래 매년 2~3차례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전시하고 있으며 이번이 24회째다. 지난해에는 젊은 미술가를 발굴·지원하고자 5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해 '한국은행 신진작가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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